동탄아재의 상상놀이터





가상화폐의 가격이 연일 폭락과 반등을 거듭하는 가운데, 가상화폐 가격 거품이 이슈화 되고 있다. 이러한 거품은 과거에도 여러차례 있었고, 미래에도 일어날 것이라고 본다. 과거의 사례는 빈번하다. '네델란드 튤립 버블', 일본의 부동산 거품', 'IT 버블', '미국의 서브프라임 부동산 거품' 등이 있다. 이 때마다 거품이 꺼진 후 가장 많은 피해를 본 것은 일반 서민들, 즉 소위 말하는 '개미' 들이다. 하지만 이러한 거품을 이용한 수혜자도 존재하기 마련이다. 먼저, 과거의 거품시절에 누가 이익을 얻었을지 추정해 보자.



1. 네델란드 튤립 버블


한 때, 네델란드 튤립 한 송이가 집값 한 채에 맞먹는 시절이 있었다. 이 시기에는 너도 나도 튤립을 못구해 안달이 났었고, 이러한 미친듯한 수요에 의해 튤립의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였다. 


문제는 엉뚱한 곳에서 발생하였는데, 어느 날 가정의 한 요리사가 실수로 튤립을 요리 재료로 사용하였고, 이에 집주인은 격분하여 요리사를 고발하기에 이른다. 요리사는 여차하면 집 한채 값을 물어내야 할 판이었다. 그러나 판결은 의외로 요리사의 편을 들어주었다. 


"튤립 한 송이의 값어치가 집 한채의 가격과 동일하다는 증거는 없다."


이게 법원의 판단이었다. 이 날 이후로, 튤립의 가격은 하락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가격 하락은 시장의 투매를 이끌어 내어 튤립 가격은 폭락에 폭락을 거듭했다. 가격이 절정일 때에 튤립을 구매한 사람들은 눈물을 머금고 손해를 감수해야만 했다.


반면에, 튤립을 판매하는 업자의 입장에서 보자. 가격이 상승하는 동안 늘어난 폭발적인 수요로 인해 튤립을 많이 판매할 수 있으니, 그 판매수익이 상당했을 것이다. 튤립가격의 급락이 튤립에 대한 수요를 감소시키는 역할은 할 수 있었겠지만 그것이 튤립 판매업자에게 막대한 손해를 끼치지는 않았을 것이다.



2. 일본의 부동산 거품


일본의 경제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 일본의 땅을 다 팔면 미국 영토의 4배를 살 수 있다는 말이 있었다. 이 시기의 일본의 부동산 가격은 미친듯이 뛰고 있었다.


미국의 입장에서 이 때에 일본에 대해 상당한 적개심이 생겨났다. 미국인이 소비하는 제품의 상당 수가 대부분 일본제였을 뿐만 아니라 일본이 미국의 부동산을 사들이기 시작하면서 이러한 미국인들의 심기가 점점 불편해져 갔다.


그러다가 어느 날 사건 하나가 일어나는데, 미국이 일본의 환율을 2배 가까이 절상시켜 버렸다. 일본은 이를 따르기 싫었지만, 미국이 만약 자국의 은행과 일본이 거래할 수 없도록 접근금지 조치를 취한다면, 일본의 경제는 더욱더 큰 혼란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어쩔 수 없이 환율 절상 조치를 받아들이게 된다.


이 조치 이후 일본의 부동산 가격 거품이 슬슬 꺼지기 시작한다. 가격 하락은 투매를 부르고 투매는 가격을 더욱 폭락시키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이익을 본 사람이 누구일지 눈치 빠른 사람은 알아차렸을 것이다. 바로 일본의 부동산 업자들이다.



3. IT 버블




한 때 회사이름에 닷컴(.com)만 붙으면 주식가격이 폭등할 정도로 IT 버블이 한창일 때가 있었다. 이 시기에 우리나라의 코스닥이 정점을 찍었고, 버블이 꺼진 후 아직까지 그 때의 지수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IT버블로 인해 많은 주식투자자들은 피해를 입었지만, 그 덕분에 IT붐이 일어나 투자가 활발하였고 '구글, 다음, 네이버'와 같은 강력한 IT업체가 탄생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IT 기술의 눈부신 성과도 이룰 수 있었다.



4. 미국의 서브 프라임 부동산 거품




2000년대 초에 부동산은 애초에 금융회사들이 값을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 대출을 해 주면서 문제를 안고 있었다. 이 대출 상품을 금융회사들이 신종 금융 기법이라는 미명하에 MBO, CDO 등을 마구잡이로 팔면서 문제를 키워 왔다. 거기다가 신용평가기관이 이러한 대출 채권에 A+ 와 같은 높은 등급을 선물로 주었고, 보험회사는 이를 근거로 이 채권들에 대한 보증까지 해 주었다.


결국, 일은 터지고야 말았다. 이자지급이 제 때 안되자 은행들은 집을 압류하여 경매로 넘기기 시작했고, 대출은 부실처리 되었다. 대출채권을 쪼개서 마구 섞어 놓은 MBO, CDO 등은 추적이 불가능해서 누가 얼마의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지 가늠하기 어려웠다. 결국 금융시장은 대 혼란이 왔고 부동산가격 하락과 은행의 부실을 메우기 위해 정부가 긴급 구제까지 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다.


이 시점에 미국의 주식투자자와 채권을 매입한 사람들은 막대한 손해를 입었지만, 채권을 판매한 은행은 문제가 생기든 말든 수수료 수입을 챙길 수 있었다.





현 시점에서 가상화폐 거품에 대해 말들이 많다. 가상화폐 규제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도 있는데, 가상화폐가 블록체인 기술발전에 기여 할 수 있다는 논리이다. 하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완전히 잘 못 짚었다고 본다. 블록체인 기술은 가상화폐가 없어도 얼마든지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가상화폐의 가격 상승으로 수혜를 보는 사람은 누구일까? 가상화폐를 최초로 만든 사람일까?

물론, 그 사람도 수혜자이다. 하지만 아래의 뉴스를 보고나서 한번 생각해 보자.


[관련뉴스]

러시아 채굴 하드웨어 업체와 파운드리 계약...특수 기대감 높아

비트코인 채굴 광풍으로 반도체 업계가 예상치 않은 특수를 맞았다.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과 외주반도체테스트패키지(OSAT) 업계의 일감이 갑자기 급증했다. 패키지 장비 주문도 폭주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러시아 비트코인 채굴 하드웨어(HW) 업체 바이칼과 채굴 전용 주문형반도체(ASIC) 파운드리 계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샘플 생산이 완료돼 내년 1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 공정은 14나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칼은 삼성전자 파운드리 공장에서 생산한 칩으로 신형 비트코인 채굴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애플, 퀄컴 등 글로벌 대형 전략 고객사 위주로 파운드리 사업을 펼쳐 온 삼성전자가 생소한 러시아 업체와 파운드리 계약을 맺은 것은 매우 이례다. 삼성전자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최근 가상화폐와 관련된 HW 시장이 가열되고 있어 미래 투자 차원에서 공장을 열어 준 것으로 안다”면서 “이미 대만 TSMC는 이쪽 분야에서 큰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채굴 HW 업계는 반도체 시장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비트코인은 중앙 통제 기관이 없고, 채굴 과정을 통해서만 발행된다. 컴퓨터를 이용해 암호를 풀면 일정량의 비트코인을 획득하는 식이다. 비트코인은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지정한 표준 해시 함수인 SHA-256를 사용한다. 채굴 전용 HW에 탑재되는 ASIC는 바로 이 해시 함수 처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전용 채굴기가 시장에 없던 2013년 이전에는 범용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프로그래머블반도체(FPGA)가 활용됐다. 그러나 지금은 전용 반도체와 채굴기가 쓰인다. 일반 GPU를 활용한 PC와 비교할 때 전용 채굴기의 해시 함수 처리 속도가 1000배 이상 빠르다.

                                                                       원문출처 : http://www.etnews.com/20171221000295


이제 감이 오는가? 비트코인을 캐기 위해 판매한 컴퓨터와 반도체 양이 어마어마하다. 이를 판매한 컴퓨터 업체와 삼성같은 반도체 업체가 이 게임의 진정한 승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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